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홍문표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 씨에게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생방송 중 김 씨의 거취를 놓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과 정치 현안을 두고 토론하던 도중 이같은 '기습 발언'을 내놨다. 이에 김 씨는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받아쳤다. 홍 의원은 "여론과 많은 데이터가 (뉴스공장이) 공정성을 잃었다고 하는 게 지배적"이라며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게 훨씬 좋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씨는 "(공정성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있다"며 "더 잘 나갈 수 있다. 아직 잘 나가는 최고치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를 지켜보던 송영길 의원은 홍 의원에게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을 비롯해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반한 방송이 너무 많다. 종일 편파 방송을 하는 종편 방송도 많이 있기 때문에…"라며 김 씨를 거들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김 씨에게) 조금도 불만이 없다”며 “하도 여론의 데이터가 ‘(김 씨가) 그만둬야 한다'는 결론이 배 이상 많아 이 질문을 드리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이 최근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여론조사가 튄 것 아니냐(결과가 이상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 측이 “김홍걸 의원 제명 결정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자 “자꾸 수치는 맞는다고 한다”고 맞받기도 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리얼미터김주영 이사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를 논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는 ‘부정’ 응답이 51.7%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김씨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가 10년 이상 매일매일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 튄다”라며 “소위 ‘조국 사태’라고 불릴 때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에 가깝게 나왔는데 어제는 대통령 악재가 없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제 (문 대통령의) UN 연설은 우리 언론들이 거의 보도를 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여론조사 업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