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일명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뒤 홍콩에서 정치와 표현의 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거센 가운데 홍콩의 대표적 반(反)중국 인권운동가 조슈아 웡(23·사진)이 홍콩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명보는 조슈아 웡이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간) 홍콩 중앙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긴급체포됐다고 웡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웡의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5일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홍콩의 반중국 매체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오늘(10일) 지미 라이 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면서, 이들이 국가안보를 저해할 목적으로 외부 세력과 공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미 라이와 다른 12명이 1989년 베이징 톈안먼 사건을 기념해 지난 6월 홍콩에서 열린 행사를 주도한 것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6월 말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외국과 연계된 사람들과 저명 활동가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해외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6명을 법령 위반 혐의로 수배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홍콩보안법에 따르면 당국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분열, 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하고, 이를 어겼다고 판단할 시 합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또 이를 담당할 홍콩 내 집행기관을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공병호 논평: 홍콩이 급속히 압제 정부 하에 놓이는 과정을 지켜보는 세계인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홍콩은 빠른 속도로 변화되어 나갈 것입니다. 공포감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