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역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각지의 의사 20여 명이 나발니에게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현지 탐사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The Insider)에 게재된 서한에서 의사들은 교도 당국인 연방형집행국과 국가 지도부에 나발니에 대한 민간 의료진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의사들은 나발니가 호소하는 등과 다리 통증은 지난해 독극물 중독의 후유증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MRI나 검진 없이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공개된 정보로 판단컨대 최악의 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의료지원 없이 그러한 상태에 환자를 방치할 경우 다리 기능의 전면적 혹은 부분적 상실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25일 모스크바 인근 블라디미르주(州)의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나발니를 면회한 변호인들은 타스 통신 등에 나발니의 건강이 심하게 악화해 그가 등과 다리 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들은 나발니가 부분적으로 마비가 온 한쪽 발로는 서지도 딛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변호인단이 자체 지정한 의사의 검진을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남동부 랴잔(Ryazan) 지역에 위치한 군수품 창고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했다. 군수품 창고에는 총 75,000톤가량의 무기와 탄약을 저장하고 있었으며, 총 113개의 저장유닛이 있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인근 마른 풀밭에서 발생한 화재가 군수품 창고로 번지면서, 창고 내부 탄약고로 번져, 폭발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고 러시아 당국은 보고했다. 총 75,000톤가량의 탄약이 폭발하자, 주변 지역은 곧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차게 되었고, 러시아 당국은 폭발 지점 5킬로 반경 지역을 긴급 대피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폭발사고로 인해 5명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탄약 폭발로 인해서 더욱 번져버린 불길을 제압하기 위해 40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되었고, 7일 저녁까지 불길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군수품 창고가 무기 및 탄약 저장 관련 규칙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조성하였고, 형사 조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 대책본부는 수요일 저녁에 소방관들을 추가로 불길 제압 작전에 투입했으며, 소방열차 등의 장비를 운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현장을 감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