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쪽에 줄을 대라' 11·3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의 승리로 귀결되자 세계 각국이 로비 대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서 바이든 당선인 측으로 급히 수정,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아직 당선 선언이 공식적으로 이뤄지기 전이지만, 로비업체가 밀집된 K스트리트는 바이든 쪽 인맥에 줄을 대려는 각국의 인사들로 북적대는 등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워싱턴DC에서는 그야말로 로비 전쟁이 한창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바이든 당선인과 관계가 있는 미국 내 로비스트들을 만나기 위해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대선 직후인 지난 4일 CNN의 정치분석가이자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가 진행한 화상 콘퍼런스는 20여 개국 외교관들이 몰려들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록하트가 소속된 컨설팅 회사 '래셔널 360'은 '대선 후 당신의 어젠다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이었다'고 화상 콘퍼런스의 성격을 규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밀월 관계'를 보였던 친트럼프 성향의 권위주의 국가들은 경로 선회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과 1차 대선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대선 후보는 아들이 우크라이나와 불법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아들은 러시아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다며 “삐딱한 헌터 바이든”이라고 비판했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Hunter Biden)의 컴퓨터 하드가 내부고발자에 의해서 공개되면서 2015년도 우크라이나 회사와 헌터 바이든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공개되어 큰 논란의 파장을 일으켰다. 비밀 이메일을 담고 있는 외장하드는 더 포스트(The Post) 외신에 처음 전달되었지만,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와 주류 언론매체에 의해서 더 포스트(The Post)의 보도를 검열했다. 이어서, 2015년도 헌터 바이든의 이메일 비리를 취재한 취재진도 타 언론사들로부터 맹렬한 비판과 비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더 포스트(The Post)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미국 연방 조사국에서 해당 외장하드를 증거물로 수집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2015년도 이메일에 의하면, 부리스마(Burisma) 최고 경영자인 바딤 포자르스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