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새로운 공격행위를 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은 신속하고 혹독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4자 회담에 이어 미·독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술상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하는데, 하이브리드 공격이나 (체제, 국가, 정부 등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 준 군사작전 등의 시나리오도 동맹국 간에 모두 검토했다"면서 "이 모두에 대해 공동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강도에 따라 제재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해석될 수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불식시키는 내용이다. 블링컨 장관은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 "아직 가스관에 가스가 흐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갈 길을 결정할 수 없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명확히 보여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공세 수위를 높여가며 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포위 작전이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8일 논평에서 "중국에 대한 포위망 구축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전략"이라며 "일본 등 동맹국 일부 인사는 이에 열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조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과 유럽의 동맹관계를 수정하는 것을 강조해왔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중국에 대한 포위망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세계 지정학적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썼다. 신문은 이어 "그러나 미국의 바람과 달리 미국의 대(對)중국 봉쇄에 서방세계는 함께 하는 것처럼 행세할 뿐"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대결에 그들은 깊이 관여하거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꺼린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영국과 프랑스를 예로 들면서 "양국은 모두 서태평양에서 강력하고 장기적인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면서 "그들은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중국과 맞설 의지도 결단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중국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다"면서 "유럽 국가들이 미
미국 국무부가 미-한 동맹을 “냉전동맹”이라고 표현한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두 나라 동맹은 단순한 안보협력을 넘어선다고 밝혔습니다. 군사동맹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역내 안정은 물론 전 세계 각종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확고한 유대관계라고 규정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미-한 동맹을 1953년 체결된 미-한 상호방위조약의 범주를 뛰어넘는 훨씬 깊은 관계로 정의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 VOA에 “우리의 동맹과 우정은 안보 협력을 넘어선다”며 “경제, 에너지, 과학, 보건, 사이버안보, 여권 신장을 비롯해 지역과 국제적 사안 전반에 걸친 협력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Our alliance and friendship go beyond security cooperation – they include collaboration on the breadth of regional and global issues, including economic, energy, scientific, health, cybersecurity, and women’s empowerment.” 이 같은 논평은 이인영 한국 통
미국과 한국 군의 연합군사훈련이 "방어 중심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10일) VOA에, 이번 훈련에서 미래연합사령부에 대한 검증 평가인 완전운용능력(FOC)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제외되며,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평가와 팀을 데려올 능력이 없고, 코로나 제약 시행에 필요한 완전한 관리와 필요한 자원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인력이 한국에 도착해서 14일 간 격리돼야 하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평가 실시를 위해 2주간의 검역과 2주 간의 훈련이 필요하며, 그렇게 하려면 모든 입국자가 미국이나 세계 다른 지역에서 거의 한 달 동안 공백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연합 안보 태세 유지 목표를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집중해 자국의 전작권 행사 검증에 주력할 계획이었습니다. VOA 뉴스 공병호 논평: 한국군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 대선을 앞두지 않았다면 북한과 중국 등이 합의를 희망하며 협상장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선될 경우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동맹국들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꼽았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11월 초 미국 대선이 없다면 북한이 협상장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다면 두 가지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증시의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며, “이미 일부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다른 일은 이란, 중국, 북한 등 모두가 합의를 희망하며 첫날 24시간 이내에 (협상)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If we did not have an election right now, two things would happen. Number one, our stock market would be even higher and it's already setting some records. And the other thing is Iran, Ch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크리스 쿤스 의원과 매기 하산 의원은 7월 31일 발송한 이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주한미군의) 대규모 병력 감축은 미국의 안보에 해를 끼치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이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규모 감축 계획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주한미군은 북한의 침략과 중국, 러시아로부터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감축은 “미 국가안보 이익에 해를 끼치고, 동맹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 유지와 증진을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가 전 세계 미군 재편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감축안을 포함한 옵션을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공병호 논평: 미국 상원의원들이 나서서 주한미군 철수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가 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