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부총질' 파문에 "문자 공개된 게 바람직한 건 아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은 27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간 문자 대화가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것과 관련, "어떤 경위가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결과적으로 문자가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모임 '새로운미래 혁신24'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텔레그램 메시지가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에 대한 언급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쓴 데 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잠시 후 "글쎄, 뭐 문자를 공개하는 일이 좋은 일은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관련한 대목에는 평가를 아끼는 한편 문자를 노출한 권 대행의 책임을 부각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취임 100일 정도 된 권 대행이 사과만 세 번을 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걸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