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자서전 발간을 즈음해서 한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비리사건이 등장한다. “내게 만일 대장동 사건이 닥쳤다면 비리에 연루됐든 안 됐든 장(長)으로서 책임을 지고 벌써 그만뒀을 거다. 그런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웃음). 나는 그렇게 못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양심에 찔리거나 하면 금방 얼굴에 나타나서…. 외교부 장관을 하고 유엔 사무총장 하면서도 ‘권력을 좇는다’ ‘권력을 휘두른다’는 말은 나와 무관한 것이었다.” 2. 세상에는 딱 잡아뗄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또한 그렇게 절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절대로 그런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인 반기문 씨와 같은 분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은 이재명 후보와 같은 사람입니다. 출처: SBS 3. 이재명 후보는 12월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김문기 성남시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고 수사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 “위로 말씀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
특혜 의혹을 받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무 부서장을 맡아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오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김문기 개발1처장은 두 달 전 인터뷰에서 "나 혼자 알아서 하라는 게 너무너무 상처가 된다"며 성남도개공에 대한 울분을 토했다. 김 처장이 유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그는 지난 10월 20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건이 불거져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게 된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당시 김 처장 인터뷰는 그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는 등 기존에 제기된 의혹을 김 처장이 반박하는 내용 위주로 보도됐지만, 그는 인터뷰 내내 성남도개공에 대한 섭섭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김 처장은 인터뷰에서 "대장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직장생활 마무리를 정말 멋지게 해보고 싶었다"며 "회사에서 하라는대로, 회사가 정한 원칙대로 물불 안 가리고 성과 내려고 했는데 조사받는 지금은 나보고 알아서 하라는 거여서 아무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에 조사받으러 간 검사실에서 성남의뜰 비상근 이사를 만났는데 그 사람은 대형로펌 변호사와 왔고 나는 혼자였다"며 "공기업 직원이 개인 일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이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도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석 달 가까이 수사가 이어지는 동안 사건 관계자들이 연거푸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검찰 수사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했다. 경찰은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 처장은 2015년 2월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다. 당초 개발사업2처(당시에는 팀제)가 주무 부서였으나 2015년 2월 4일 성남시의회로부터 대장동 사업 출자 타당성 의결을 받은 직후 주무 부서가 개발1처로 바뀌었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김 처장은 또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유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를 받던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아 화천대유자산관리회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이런 정황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