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취임식 날 법무부 찾은 윤석열…"덕담만 나눠"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앞두고 법무부를 찾았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법무부 청사에 방문해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만났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이날 대면은 지난해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처음이자, 박 장관 임명 나흘 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이른바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을 윤 총장이 비호한다는 취지의 박 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주장에 서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공식 일정에 없던 윤 총장의 방문은 이날 이른 아침 공지됐다. 법무부 관계자들도 대부분 이를 사전에 통보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장관이 이달 단행할 예정인 검찰 간부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회동은 법조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방문길에 취재진과 만나 "취임 축하 차원으로 온 것"이라며 "취임식을 하셔야 해서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이날 아침 윤 총장의 방문 일정을 알리며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듣는 자리는
- Hoon Lee 기자
- 2021-02-0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