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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범계 취임식 날 법무부 찾은 윤석열…"덕담만 나눠"

尹 "취임 축하 차원서 왔다…덕담만 나눴다"
법무부도 사전 통보 못받은 듯…10여분간 짧은 만남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앞두고 법무부를 찾았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법무부 청사에 방문해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만났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이날 대면은 지난해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처음이자, 박 장관 임명 나흘 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이른바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을 윤 총장이 비호한다는 취지의 박 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주장에 서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공식 일정에 없던 윤 총장의 방문은 이날 이른 아침 공지됐다. 법무부 관계자들도 대부분 이를 사전에 통보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장관이 이달 단행할 예정인 검찰 간부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회동은 법조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방문길에 취재진과 만나 "취임 축하 차원으로 온 것"이라며 "취임식을 하셔야 해서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이날 아침 윤 총장의 방문 일정을 알리며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듣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검찰 인사를 앞두고 박 장관 측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인사 얘긴 아직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예상대로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면담은 10여분가량 짧게 진행됐다. 박 장관 취임식을 10분가량 앞두고 법무부 청사를 나선 윤 총장은 "서로 덕담만 나눴다"며 검찰 인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박 장관은 취임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금 전에 직접 만났다”고 밝히며 “문자와 문서의 옥에 갇히지 않겠다. 우리 법·검찰 구성원들과도 수시로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서로 언제든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추 전 장관 재임 시절 내내 이어져 온 법무부와 검찰 사이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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