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54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3년 연속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이 더 많이 늘어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다. 당기순이익도 1년 새 6.5배 넘게 증가하면서 8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47곳의 부채 규모는 54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9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공공기관 부채를 집계해 공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유형별로 보면 36개 공기업 부채가 397조9천억원, 96개 준정부기관 부채가 125조7천억원, 215개 기타공공기관 부채가 21조2천억원이다. 347개 공공기관 중 전년 대비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으로, 전년보다 3조8천억원 늘어난 13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47개 공공기관 자본 규모는 357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7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와 자본을 합친 자산 규모도 902조4천억원으로 41조6천억원 증가했다. 공공기관 자산 규모가 9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매입 임대주택 투자를 늘린 한국토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지난달 취업자 감소 폭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합심하여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확산과 방역 조치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민생 측면에서 매우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1월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100만명 가까이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쇼크'가 나타나자 내놓은 대책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직접 일자리 창출 외에 "민간의 일자리 창출기반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 과감한 투자지원과 규제혁신으로 기업 민자 공공투자 110조(원)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민간의 고용 여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취업자의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고용유지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과 두루누리 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인건비 부담을 경감하는 등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최
30일, 전북 부안군청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 위원 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공기관 지방대학 출신자 50%까지 뽑는 방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문재인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 지방대학 출신자를 30% 채용하는 것에 추가 20%를 타 지역 지방대학 출신자 채용 방안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그는 “말하자면 전북에 있는 대학을 나오신 분이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전력에 취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채용만 영향받는 것이 아니라 하위직 공무원 지방 할당 제도 도입을 언급했다. 이낙연 대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몇 년 후 실시”하겠다고 언급하며 하위직 공무원의 지방 할당 제도 부분적 도입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방 지역에 인재 유입을 위한 법인세 및 세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기업 유치 방안 중 수도권에서 먼 지방에 기업이 입지 하면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기업들은 수도권에서 멀리 가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에 수도권에서 얼마나 멀리 있느냐에 비례해 세금 부담을 차등”
수천억원대 피해를 낳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수십곳의 기업과 유명 사립대학 등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티머스 펀드가 5천억원 넘게 환매하지 못하면서 이들 기업과 대학 등은 투자금을 상당 부분 돌려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증권업계 등을 통해 입수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가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2017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법인과 개인 등 3천명이 넘는 가입자가 옵티머스 펀드에 1조5천억원 넘게 투자했다. 기업들 가운데에는 한화그룹의 비상장사인 한화종합화학과 오뚜기[007310], BGF리테일 등 상장사를 비롯해 60여개 기업이 옵티머스에 수천억 원을 투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차례에 걸쳐 총 수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 측은 "한화종합화학이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에 500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난해 9월을 마지막으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해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100억원 이상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고, BGF리테일[282330]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HDC[012630]와 한일시멘트[300720] 등도 수십억원을 넣었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