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다음 날 이상 증세를 보인 20대 남성이 두 달째 거액의 병원 치료비를 내며 투병하고 있다. 2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4일 자신이 근무하는 경기도 한 요양병원에서 AZ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백신을 맞은 지 10시간가량 만인 다음 날 오전 갑작스러운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몸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거나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여러 이상 증세를 호소했으며 뇌염과 척수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같은 증세가 악화했다가 다소 완화되기를 반복하면서 백신 접종 후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활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5일 이 같은 피해 내용을 접수한 인천시 방역 당국은 1차 역학조사를 마치고 질병관리청에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1차 심의에 이어 전날 열린 재심에서도 '백신 접종과 A씨의 이상 증세 간 인과 관계는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로 피해를 본 경우 접종과의 인과성 확인 등의 요건을 갖춰야 보상 심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A씨는 그동안 낸 1천여만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새치기 접종' 의심 사례가 나오자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해당 요양 병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와 함께 형사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과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경기도 동두천 소재 A요양병원에서 관리부장의 아내와 비상임 이사 등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접종 대상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로, 대상자가 아닌 이들이 부정하게 접종을 받은 것이다. A요양병원에서는 당일 약 170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A요양병원 측은 접종한 가족들이 병원 종사자로 등록돼 있다고 해명했으나 방역당국은 이들이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형사 고발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다. 오는 9일부터 시행될 새 감염병예방법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선 선제적 조치로 이날 이 병원과 체결했던 예방접종 업무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병원에 보관 중이던 잔여 백신 3바이알(병)을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며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경북 안동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국민들께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 출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처음 출하돼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되며, 26일 오전 9시부터 본격 접종에 들어간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정부가 이번 주 금요일 오전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또한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에게 우선 접종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을 먼저 맞게 되는 대상자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이다. 지난 20일 기준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총 28만9천271명이다. 백신은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약 75만명 분(150만회 분)을 순차적으로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로 공급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접종을 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문 접종을 하는 계약 의사가 소속된 의료기관은 위탁 의료기관 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하고, 사전에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받게 되는 화이자의 백신 5만8천500명 분(11만7천회 분) 역시 이번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올해 들어 의료기관, 실내체육시설, 이슬람 종교시설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만 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차 대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 현재까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81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 집단감염 관련이 14건에 522명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의료기관은 환자와 고령자들이 많이 찾아 대표적인 감염 취약시설 중 하나다. 종합병원이 5건에 2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은 2건에 105명, 재활병원은 3건에 77명, 병원·한방병원은 3건에 76명이다. 의료기관 집단감염은 주로 간병인이나 보호자, 종사자를 통해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먼저 유입된 뒤 병원 내 접촉을 통해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내체육시설 관련 집단발병 사례는 8건이고, 확진자는 251명이다. 유형별로 보면 헬스장 2건(누적 50명), 수영장 2건(27명), 무도장 1건(72명), 태권도장 1건(58명), 스크린골프장 1건(26명), 탁구장 1건(18명)이다.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주로 이용자나 종사자를 통해 같은 시간대 시설을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 조사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12일 검찰에 출석해 10시간 이상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오후 7시 35분까지 조사를 받고서 오후 오후 9시쯤까지 조서를 열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최씨를 상대로 요양병원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2012년 10월 2억원을 투자해 동업자 구모 씨와 함께 의료재단을 세운 뒤 경기도 파주에 A 요양병원을 설립했다. 이 요양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의료기관이 아닌데도 2013년 5월부터 2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원을 부정수급하다 적발됐다. 이 일로 동업자 3명이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동 이사장이던 최씨는 2014년 5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당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