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나만이 정의롭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고 일침했으며 조 전 장관은 ‘죽은 권력만 물어뜯던 하이에나’에 비유한 글을 공유하며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는 명분으로 삼는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없다. 그분의 정치 야망은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추-윤 사태'를 지나며 추 전 장관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가 키웠다면 적어도 제 말은 잘 들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전 총장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국민 겁박·선동을 하고 있다. 나만이 정의롭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며 "형사는 형사다워야 하고 검사는 검사다워야 한다. 그것이 수사-기소 분리의 참뜻. 검사의 수사에 관한 본래적 권한을 회복해 정상 검찰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다시 한 번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중수청 설치에 힘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남은 임기 동안 전국 검찰의 지휘부인 대검찰청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윤 총장의 사의를 1시간여만에 즉각 수용하면서 이날부터 조남관(56·사법연수원 24기)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윤 총장의 직무집행정지 및 징계처분 당시 총장 직무를 대행한 조 차장검사는 차기 총장이 인선될 때까지 대신 총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총장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신임 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인 1년여간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된다. 때문에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달라진 형사사법 시스템의 성공적인 안착,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과제를 발맞춰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는 이성윤(59·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꼽힌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고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수청을 작심 비판한지 시작한지 사흘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 표명 1시간여만에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검찰의 수사권 완전 폐지를 전제로 한 중수청에 반대에 대한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윤 총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계 진출'과 관련한 명시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전날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정계에 진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에 들어서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시간 여만에 사의를 수용했다. [다음은 윤석열 총장 사퇴문 전문]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 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공데일리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사실, 진실, 정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아래의 메일로 많은 제보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hoon.lee@gongdaily.com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