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Boris Johnson)는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으며,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다음 총선이 예정된 2024년이 안돼도 두 주요 정당 모두 국민의 과반수를 얻지 못해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론조사는 존슨이 영국 남부 일부에서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번복한 후에 이루어졌으며, 최근 종결된 브렉시트 회담과 COVID-19 대유행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세부 조사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포칼데이터(Focaldata)가 실시하고, 선데이 타임즈에서 발표한 이 여론조사는 12월 4주간 진행되었으며, 총 22,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여론조사는 다중레벨 회귀분석 및 사후 계층화(multilevel regression and post-stratification·MRP) 모델이 활용되었으며, 보수당은 284석을, 야당 노동당은 282석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나머지 지역에서 탈퇴하기를 원하는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스코틀랜드의 59 석 중 57 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잠재적으로 왕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존슨 총리는 지역구인 런던 억스브리지(Uxbridge)에서 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여론 조사에서 밝혔다.
존슨은 반세기 동안 유지해온 유럽연합으로부터 지난해 영국을 벗어나게 한 강력한 선거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제를 파괴하고 74,000명 이상을 죽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실패적인 대응에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실망이 나타났다고 본다.
지난 총선의 승리와 그 이후의 집권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신임을 다시 회복하려면 존슨 총리와 보수당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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