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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파주 간 날, 아들 논산훈련소 수료날엔 ‘논산 정육식당’서 의원간담회?

2017년 1월 아들 훈련소 수료날 ‘의원간담회’ 명목 신고…딸 가게 이어 또 정치자금 부정사용 의혹 불거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17년 1월 특혜 휴가 의혹을 받는 아들 서모 씨의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 당일 정치자금으로 훈련소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20대 국회의원이던 추 장관은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오후 4시까지 경기 파주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추 장관 측은 선관위에 사용내역을 '의원 간담회'였다고 기재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이 18일 공개한 추 장관의 의원 시절 정치자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추 장관은 2017년 1월 3일 충남 논산 연무읍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 5만 원어치를 주유한 뒤 인근의 한 정육식당에서 14만원을 결제했다. 이 식당은 육군훈련소로부터 도보로 10여 분 거리로 추 장관이 아들과의 식사에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추 장관은 공개 일정으로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제1포병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추 장관은 점심을 먹으며 장병들에게 “제 아들은 새내기 군인이 되려고 논산 훈련소에 입교해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오늘 수료식을 한다”며 “제가 오늘 아들을 보러 가는 대신 여러분을 보러왔다. 아마 우리 아들도 눈물을 머금고 이해해줄 것 같다”고 했다.

 

추 장관의 공개 일정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있었다고 한다. 제1포병여단이 있는 파주시 문산읍에서 충남 논산 연무읍의 정육 식당까지는 자동차로 4시간 거리(242㎞)다.

 

조 의원 측은 추 장관이 이날 의원 간담회를 허위로 신고했다면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내역을 허위로 제출한 경우’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 본인이 사용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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