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취임 100일을 맞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 대표가 매우 중요한 헛소리를 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여당의 176석’은 엄연한 민의(民意)이고 주권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소리를 알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고 떠드는 것인지 아리숭합니다.
서울대를 나왔으니까 머리는 좋을텐데 아무리 문과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아래 그림은 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래의 왼쪽은 강원도 사전투표 결과입니다.
아래의 오른쪽은 강원도 당일투표 결과입니다.
사전투표에서는 8군데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일투표에서는 7군데에서 통합당이 승리하고 한 군데서 무소속이 이겼습니다.
한마디로 민주당은 당일투표에서 모두 패배하였습니다.
이런 결과를 놓고도 사전투표가 정상적이라 할 수 있을까요?
[ 제공: 임창덕 님, 페이스북
수만명으로 구성된 각 지역구의 '사전투표 그룹'과 '당일투표 그룹'이 이렇게 다른 선호도를 나타내는 것은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두고 "조작이 일어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다"혹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현상이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이런 결과를 두고서도 "여당의 176석은 민의의 표현입니다"라는 주장을 하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신이 나갔던지, 아니면 잠시 정신을 잃었던지, 아니면 서로 밀약이 있던지 3가지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7월 7일에는 신속히 재검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떻게 이처럼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할까요? 이런 짓을 해 놓고도 권순일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1963년 중앙선관위가 생긴 이래로 18명의 선관위원장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대법관을 9월 14일에 그만둠에도 불구하고 재선을 위해 로비를 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웃어야 할지,울어야 할지 참으로 기이한 시대에 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