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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8일 4·7 재보궐선거 승리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과 독선, 도덕적 파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심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내년 대선은 물론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모두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며 "대장정을 앞둔 우리에게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작은 교두보를 놓은 것이자 겨우 베이스캠프를 친 것뿐"이라고 선거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승리라기보다 민주당의 패배"라며 "야권은 이 점을 직시하고 더욱 겸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권은) 대선에서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선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권을 지키려 할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부정과 음모가 야권을 옥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뜻을 같이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정권 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며 "혁신 없이 물리적으로 무늬만 통합해서는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것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칫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던 야권 단일화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오 후보는 앞서 지난 17~18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여부선 전화 비율 반영을 둘러싸고 오 후보 측에서 무선전화가 없는 취약계층 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서울 유권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유선전화 10%가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원래 계획한 시한을 넘겼다. 또한 여론조사 문구에도 ‘경쟁력’를 묻는 방식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 후보가 제시한 내용과 2개의 여론조사 업체가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1천명씩 물은 뒤 결과를 합산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1주일 앞둔 12일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이에 미묘한 기류 차이가 감지되고 있다. 일단 긴장감이 팽팽하다. 오 후보가 당내 경선 승리 후 지지율 상승세를 탔고, 한동안 독보적이던 안 후보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지지율은 초박빙 양상이다. 줄곧 뒤지던 오 후보가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KBS 의뢰로 지난 8∼9일 한국리서치가 서울시민 800명 조사)에선 안 후보를 처음 앞서기도 했다. 0.1%포인트에 불과한 차이지만, 오 후보 측에선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17∼18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안 후보를 앞지르는 건 시간 문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 후보는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은 일"이라며 "서울시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려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격려의 의미가 있다고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어 "저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더욱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후보경선과는 별개로 '안철수-금태섭 경선'이 일단 확정됐다. 안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결정을 해준 금태섭 후보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의 조건으로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면서 "야권 후보 적합도나 경쟁력 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제가 포함된 리그가 A리그"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하고 경선 과정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하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