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만에 오는 7월16일 다시 문을 연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펠탑 운영공사(SETE)의 장 프랑수아 마르탱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직원들과 방문객을 어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물론 엄격한 방역 조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에펠탑의 모든 층이 방문객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에펠탑에서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방문객의 숫자는 하루 1만명으로 제한한다. 이는 봉쇄 조치 이전 하루 방문자 숫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승강기에 탑승하는 인원도 정원의 50%로 제한할 방침이다. 1889년 완공된 에펠탑은 매년 7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다. 연간 방문객 중 약 4분의 3이 해외 관광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석 달 여간 폐쇄됐다가 다시 문을 열었고,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가을 또다시 폐쇄됐다. 에펠탑이 이렇게 장기간 문을 닫은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었
22일, 르파리지앵 (Le Parisien) 일간지는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프랑스 교사를 참수해서 살해한 테러범이 시리아 소재 테러 단체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압둘라 안조로프(18)는 수업 시간에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은 만화를 반 학생들에게 보여준 교사에 대해서 듣고, 살해 범행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프랑스 경찰 당국이 밝혔다. 범행 4일 전, 학부모가 공개한 연락처를 통해 피해자와 연락을 취하고, 스마트폰에 교사 신상정보를 저장한 후, 안조로프는 16일 저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혀졌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안조로프는 범행 6개월 ~ 1년 전부터 온라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과격한 글을 포스팅하며 이슬람 급진주의를 지지했다. 지난 7월, 안조로프의 이슬람 급진주의적 성향을 파악하고 프랑스 대테러조정실(UCLAT)에 보고했으나, 급진주의적 성향을 지닌 청년들이 급증하는 추세라 대테러조정실은 해당 보고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안조로프는 지난 12~14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시리아 소재 테러 단체 관련 인물과 소통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 프랑스에 이슬람 국가 출신 이민자
세계 시민으로서 알아야 할 가치, 표현의 자유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다 참혹하게 살해된 프랑스 교사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길에 프랑스 정부가 최고 훈장을 안겨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엄수하는 국가 추도식에서 중학교 역사·지리 교사 사뮈엘 파티(47)에게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수여한다고 BFM 방송 등이 전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추도식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할 추도사에는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뜻하는 라이시테와 표현의 자유 등 프랑스가 지켜내야 할 가치들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간 국가 추도식을 나폴레옹 묘역이 있는 앵발리드나 국가 위인들을 안치한 팡테옹 등에서 주로 개최해왔으나 이번에는 고인이 남긴 발자취를 헤아려 계몽과 지성을 상징하는 소르본 대학을 택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소르본 대학이 "지식의 사원"이자 "프랑스가 배출한 천재들의 고향"으로서 "지난 수백 년간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표출해온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석 인원을 300∼500명으로 제한하는 대신 대학
지난 9일 지난 밤에 파리 샹피니(Paris, Champigny) 지역 경찰서가 40여 명의 괴한들에게 피습되었다고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쇠파이프와 폭죽으로 무장한 괴한집단이 경찰서를 습격 시도를 했다. 파리 경찰 본부는 “다친 경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파리 경찰은 파리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샹피니 경찰서에서 대량의 폭죽 폭발 장면 영상을 공개하면서, 파손된 경찰서 차량과 건물 모습을 공개했다. 괴한들은 강제로 경찰서 내부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파리 경찰 본부가 보고했다. 이날,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지만, 서의 유리창들과 차량이 대량 파손되었다. 2년 안에 3번째 발생한 경찰서 습격 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공격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파리 경찰본부가 밝혔다. 샹피니 지역 시장 로랑 쟝은 해당 습격 사건은 ‘지역 주민들이 오토바이 사고의 책임을 경찰에게 돌려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서 “40여 명으로 구성된 무력집단의 조직적인 습격이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이어서, 샹피니 지역에서 습격 며칠 전부터 주민들과 경찰 간의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중순 코로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