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8일 이른바 '바지 발언' 논란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최문순 후보의 관련 지적에 "답답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지나쳤던 것 같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후보가 "다시는 안 하실 거죠"라고 묻자 이 후보는 웃으며 "할 필요 없겠죠. 설마 저에게 또 물어보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TV토론에서도 "엉뚱하고 부적절했다"는 추미애 후보의 지적에 "유감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밤 두 번째 TV 토론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의혹'을 두고 재충돌했다. 박 후보는 기조연설에서부터 "내곡동 땅 문제, 이것은 오 후보의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태도가 문제"라며 "자고 나면 거짓말"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쟁점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처가 땅이 속한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하고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느냐였다.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도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가 2008년 SBS와 인터뷰한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어제 질문을 받고 돌아가서 오늘 아침 확인을 했다”고 인정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현직 시장으로서 그린벨트 풀리는 것을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그린벨트를 풀 때 시장으로서 내 땅이 거기 있다 밝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제안서를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직인이 찍혀 있다"며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청와대까지 보고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아름다운 단일화'를 외쳤던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단일후보 선출을 나흘 앞둔 15일 방송토론 여부도 확정하지 못한 채 설전만 벌였다. 오는 17∼18일 진행하기로 한 여론조사 방식도 안갯속이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넘어, 유력한 차기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세운 정계개편론까지 나오면서 공방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안 후보가 전날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이른바 '더 큰 기호 2번론'을 꺼내든 게 발단이 됐다. 안 후보는 이날 "아직도 야권 일각에서는 저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저를 떼어놓으려는 분들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자신을 향해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비판한 오 후보에 대해선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재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심 변수가 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껴안고, 반문(反文) 지지층을 규합해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낼 적임자는 자신이라는 주장이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시장이 되고, 거기에 (윤 총장 등) 당 외곽의 다른 유력주자들이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야권은 100% 분열된다"며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후보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 박성훈·이언주·박형준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구분하지 않아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었다. 발표에 앞서 신율 명지대 교수가 30분간 진행하는 토크쇼에서, 각 후보가 그간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된 서울시장 후보는 '제3지대' 경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을 누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동환 기자 dhlee@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미국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후보 간 TV 토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토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유세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유권자가 대선주자를 피부로 느낄 기회라는 점에서 예년보다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비영리 민간기구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29일 열릴 첫 토론 주제가 연방대법원과 코로나19, 경제, 인종,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로 정해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주제는 첫 토론 진행자인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앵커가 선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첫 토론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90분간 진행된다. 주제별로 15분씩 시간이 배정된다. 대법원은 최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로 첨예한 이슈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 임명을 강행하려 하지만 민주당은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경기 위축, 경제 활동 재개도 논란거리가 돼왔다. 인종과 폭력 문제는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전역으로 번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흐르면서 핵심 이슈가 됐다. 미 대선에 외국이 개입할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