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시점상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직후 처분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박 후보의 남편에 대한 사찰이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아무 죄 없는 민간인을 내사하고 압수수색한 사실을 실토했다"고 날을 세웠다. 2007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BBK대책팀장이었던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이 LA 로펌에서 같이 동료로 근무해 김경준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검찰수사는 박영선 후보의 남편 관여 여부로 번졌고 남편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 수색하니 남편은 그 법무법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이 지난 2019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 가학동 인근 땅을 매입했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이 의원은 “죄송한 마음”이라며 해당 토지를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모 씨는 지난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 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했다. 가학동은 지난달 24일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등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 씨가 매입한 부지 자체는 LH가 개발하는 신도시에 포함되진 않았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3기 신도시 인근이라 이씨가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LH 의혹과 관련,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조사하겠다고 예고하며 "투기자가 나온다면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이 의원은 입장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징계를 의결한 징계 사유 중 하나인 대검찰청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벗었다. 서울고검은 8일 윤 총장을 상대로 제기된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한 윤 총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서울고검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배제한 상태에서 검찰총장을 포함해 문건 작성에 관여한 사건 관계인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이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수의 판례를 확인하는 등 법리검토를 했으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무혐의 처분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 윤 총장의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고 윤 총장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판사 사찰 의혹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청구한 윤 총장 징계 사유 중 하나였다. 윤 총장의 지시로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판사 불법사찰 문건이 작성돼 배포됐다는 취지였다. 윤 총장 측은 "업무자료를 개인정보가 있다고 해서 다 사찰이라고 하면, 사찰이라는 말을 너무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반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소셜미디어에서 지도부를 소개하면서 "하나님 통치 임하는 나라" "땅개 알보병 ""곱버스 타다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자 2일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또 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관련 청년 당직자들을 면직 처분키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렸다. 청년위원들은 카드 뉴스 형식으로 각자 개성이 담긴 소개 글을 올렸지만 내용이 문제가 됐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이름 아래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적고, "어머니가 목사님"이라는 '추가 정보'를 게재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 일각에서 종교색이 지나치다는 비판과 함께 최근 강경 보수 기독교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는 당의 행보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라고 적었다. 추가 정보에는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어 지적을 받았다. 김금비 기획국장도 소개 글에 "2년 전부터 곧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논란이 됐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시장이 하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