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한 책임론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다만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LH 사태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대안을 만들고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그 역할이 충분하다고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 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엔 "아직 사의 표명하지 않았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LH 일부 직원들이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와 그 주변부 토지를 신도시 지정 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난 이후 LH 사장 출신인 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경찰에 수사의뢰된 20명 중 11명은 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절 땅 투기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LH직원들의 3기 신도기 투기 의혹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투기 의심 20건 중 11건이 변 장관의 L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옌리멍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박사의 논문이 공개됐다. 16일 외신들에 따르면 옌리멍 박사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진화보다는 수준 높은 연구소에서 조작됐음을 시사하는 게놈의 일반적이지 않은 특성과 가능한 조작 방법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정보공유 플랫폼 '제노도'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SARS-CoV-2의 생물학적 특성은 자연발생이나 인수공통이라는 설명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논문에 제시된) 증거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바이러스인 'ZC45'나 'ZXC21'을 틀이나 바탕으로 활용해 연구소에서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옌리멍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SARS-CoV-2의 자연발생설을 지지하는 논문들은 SARS-CoV-2와 박쥐 바이러스인 RaTG13의 염기서열이 96% 일치한다는 점을 사실상 유일한 근거로 제시한다. 연구진은 "자연상태의 RaTG13이 존재하는지와 SARS-CoV-2와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에 광범위한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SARS-CoV-2나 RaTG13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백서 작업을 완료했다. 1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백서 초안에 따르면 주요 패인으로는 ▲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 막말 논란 ▲ 공천 실패 ▲ 중앙당의 전략부재 ▲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부족 ▲ 청년층의 외면 등이 꼽혔다. 역대 최악의 참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긴 선거였음에도 책임 소재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대목 없이 여론조사 결과를 위주로 한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필자들 사이에서조차 '맹탕 백서'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백서제작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20대 총선 이후 지적된 내용들이 되풀이된 측면이 커 미흡함을 느낀다"고 했다. ◇ '원외' 황교안에 집중된 책임론…'현직' 김종인은 두루뭉술 특정 개인이나 세력에 대한 책임론은 황교안 당시 대표에 사실상 집중됐다. 우선 막말 논란 부분에서 황 전 대표의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비례 선거용지' 발언 등을 가장 앞세워 언급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 간 갈등에 대해서도 "공관위원장은 당대표가 선정했다"면서 "당대표도 정치에 입문한 경력이 일천하고 선거 경험이 없어 당을 장악하는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다"고 혹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