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37.2%의 지지를 받았다. 1주일 전 시행된 같은 조사보다 4.8%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여권의 유력 대권 잠룡인 이 지사는 0.1%포인트 오른 24.2%, 이 위원장은 1.6%포인트 하락한 13.3%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8.3%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지사와 이 위원장의 격차는 10.9%포인트다. 윤 전 총장은 보수·중도층,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서울, 60대 이상, 50대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지사는 진보층과 40대,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무소속 홍준표 의원 5.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정세균 국무총리 2.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2% 등이었다. [본 채널은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정계 진출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 당분간 대외 활동 없이 칩거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윤 전 총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지인들은 선을 긋고 있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10일 "윤 전 총장은 이달과 4월 중에는 특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면서 "이에 공보 활동의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고 특별히 준비해 둔 것도 없다"고 했다. 이 언급에는 4월 초 재·보궐 선거 전까지 정세를 관망하고, 이후 상황을 봐가며 정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뉘앙스가 담겨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선호도 1위에 오른 만큼 성급하게 정치 행보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 질서나 법치주의·헌법 질서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향후 자신이 고민한 법치주의에 관한 내용을 논문이나 책으로 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외부 강연 활동에도 나설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로서의 복무는 참으로 영광스러웠다. 당대표 경험이 잘됐건 잘못됐건 향후 제 인생에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4.7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이 '함께 잘사는 세계 선도국가'로 나아가도록 하는 미래 비전을 준비하겠다"며 "그 두 가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당원동지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주고 전국 시도당 위원장-사무처장 연석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 신복지를 주제로 직접 강연에 나선다. 지난해 8월 29일 당 대표에 선출돼 192일간 민주당을 이끌어온 이 대표의 사퇴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도부 임기는 2년이지만, 민주당 당헌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