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3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444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며 지난달 27일(41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 늘어 누적 9만81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최근 1주일(2.25∼3.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5명→388명→415명→356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집단발병 사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첫 이틀간 90여명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역으로의 감염 전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는데 더해 가족·지인모임, 어린이집, 태권도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전날까지 총 14명이 확진
1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91명으로 늘었다. 이는 6일 연속 세 자릿수이며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지난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최근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가족·친구·지인모임, 주점, 기업,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그룹과 공간을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지난 2∼3일 사이에 발생한 새 집단발병 사례만 10개에 육박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가전제품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날 낮 12시까지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포함한 5명이 직장 동료이고, 이들의 가족이 9명이다. 강원 인제군 지인모임에서도 1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2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임 참석자가 5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6명, 동료가 1명이다. 또 강원지역 교장 연수 프로그램 사례에서도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6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7명 가운데 6명은 연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