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1인가구가 9평 남짓한 월셋방에 살면서 매달 월세 31만6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청년(30세 미만) 1인가구는 실제주거비로 월평균 31만5천534원을 지출했다. 이는 청년 1인가구 가운데 보증금이 있는 일반적인 월세에 거주하는 가구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실제주거비는 월세와 기타의제주거비 등 매달 주택임차료 명목으로 지출하는 돈인데, 기타의제주거비는 비중이 작아 사실상 월세 지출로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보증부 월세 기준으로 집계한 청년 1인가구의 주거용 전용 면적은 평균 29.93㎡(9.1평)이었다. 이는 정부가 정한 1인가구 최소 주거 면적(14㎡·4.2평)의 2배를 조금 넘지만, 전체 보증부 월세에 주거하는 전체 1인가구의 주거 면적(보증부 월세 기준 35.22㎡·10.7평)보다는 좁은 수준이다. 청년 1인가구가 보증금 없는 월세에 사는 경우 주거용 전용 면적은 평균 24.74㎡(7.5평)로 집계됐다. 이외 전세를 사는 청년 1인가구의 주거용 전용 면적은 평균 36.04㎡(10.9평), 자가에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는 평균 57.66㎡(17.4평)였다.
[ 공데일리 김현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지출은 늘어난 반면 세금은 작년보다 덜 걷히면서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인 111조원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총수입(226조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1천억원 줄고 총지출(316조원)은 31조4천억원 증가해 수지 적자폭이 커졌다. 총수입 감소는 국세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국세 수입이 132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23조3천억원 감소했다. 정부가 올해 1년간 걷으려는 세금 목표액 중 실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세수 진도율(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은 45.7%로 지난해(53.2%)보다 7.5%포인트 하락했다. 세목별 진도율을 보면 소득세(40조9천억원)가 46.2%, 법인세(29조3천억원)가 45.5%, 부가세(31조원)는 45.2% 등이었다. 6월 한달만 따지면 국세 수입은 14조7천억원으로 작년 6월보다 1조9천억원 줄었다. 소득세(4조2천억원)는 2조8천억원 감소했는데 종합소득세 세정지원 효과(-2조5천억원), 근로장려금 반기 지급 시작(-6천억원) 영향이 컸다. 부가세(1조8천억원)도 8천억원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