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19일 "우리 사회 곳곳에 힘들어하는 안타까운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는지 관계기관, 전문가와 상의해 정부의 새로운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 "오늘부터 충분히 토론해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지명된 김 후보자는 지명 당일과 전날 청문회 준비단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사무실에 들렀지만, 이날 후보자로서 공식적인 첫 출근을 했다. 김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오래 힘들어하고 지쳐계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내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 곳곳에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시고 안타까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는지 정확하게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정부의 새로운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극단의 정치를 이끄는 이른바 '대깨문'(강성 친문 민주당원)들에게 왜 아무 소리 안 하나'라
보수 야권의 대권 잠룡들이 일제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해법을 제시했다.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사태로 더욱 불거진 부동산 정책의 난맥상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2022년 차기 대선 레이스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0일 SNS에 국토교통부 기획·LH 실행의 '공공주도개발'이 '공공부패'를 낳으면서 이번 사태의 구조적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유 전 의원은 "공공부패 = 독점+재량-책임"이라는 등식을 제시하면서 "국토부와 LH가 사업권과 정보를 독점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개발계획을 주무르는 재량권을 갖고 책임은 지지 않을 때, 부패의 곰팡이가 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결책은 시장의 경쟁에 맡기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시장은 훨씬 더 투명하고 효율적이다. 시장의 경쟁이라는 햇볕을 쐬면 부패의 곰팡이는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현 정부는 투기를 없애기 위해선 공공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공공이 하면 로맨스, 민간이 하면 불륜이라며 '공로민불'을 외쳐왔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 같은 위험을 확인했다"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친정'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연일 흔들고 있다. 홍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당이 더이상 추락하는 것을 참기 어렵다"며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인가"라고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금태섭)에게는 쫓겨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고, 문재인 대통령 주구(走狗) 노릇 하면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윤석열)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인가"라고 따졌다. 홍 의원은 최근에도 "적장자(嫡長子) 쫓아내고 무책임한 서자(庶子)가 억울하게 정치보복 재판받는 전직 대통령들 사건조차 이제 선 긋기를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25년간 당에 몸담았던 자신을 적장자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사과할 뜻을 밝힌 김 위원장을 서자에 빗댄 것이다. 그는 "도살장 끌려가는 소", "'국민의 짐'이라는 조롱" 등의 표현으로 김 위원장을 비난하는가 하면, "아스팔트 우파들도 받아들이는 대통합 구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보수 빅텐트론'도 설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우리는 적서 논쟁을 벌일 형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