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8일 "두 번의 선거에서 이기고 정치·정당개혁 어젠다를 만들어나갈까 말하니깐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어이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정치·정당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께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징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하며 임기 완주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정당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총의를 모으는 게 중요해서 많은 분이 공정하다고 신뢰하는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출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혁신위가 뭘 할지 모른다"며 "뭔지 모르는데 벌써 반발하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벌써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친윤(친윤석열) 맏형인 정진석 의원이 혁신위 구성을 놓고 '이준석 혁신위'라고 지적한 게 차기 당권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당권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면 부적절한 처사였겠지만 그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부와 야당이 백신 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지난 16일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대신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답변석에 섰다. 야권은 정부의 '백신 무능론'을 부각했고, 홍 총리대행은 "정부를 믿어달라"고 맞섰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 정책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의 말을 끊었고,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세계 100위권 밖으로 르완다나 방글라데시보다 못하다"며 "왜 대한민국이 백신 후진국인지 국민들이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접종 속도라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평가도 있다"고 비판하자, 홍 총리대행은 "잘못된 뉴스를 강조하면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백신 추가 도입을 노력 중'이라는 홍 총리대행에 "국민은 정부를 믿지 않는다", "희망고문을 하지 말라"고 계속해 지적했고 홍 총리대행은 해명 기회를 달라고 했다. 홍 총리대행이 '대정부 질문 주도권은 국회의원에게 있다'는 정 의원에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된 것을 전 국민이 보게 하느냐"고 맞서자 야당석에서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 피해 사태를 계기로 옛 친이계가 모처럼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덕분에 폭우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재평가 작업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호남의 섬진강 유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4대강 사업에서 제외된 탓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원죄론의 굴레도 씌우고 있다. '4대강 전도사'로 불렸던 친이계의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4대강 보는 물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이 없다. 물을 조절하는 기능은 기계식 자동"이라며 4대강 보가 피해를 키웠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제발 현장을 가 보고 말하라. 부동산 정책 실패를 4대강으로 호도하지 말라"며 "이번 비에 4대강 16개 보를 안 했으면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을 지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대강이 홍수 방지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딱 눈으로 보면 모르나"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틀째 섬진강 유역 전남 구례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 중이다. 친이계 핵심이었던 무소속 권성동 의원과 통합당 조해진 의원도 가세했다. 권 의원은 페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강원도 고성 화암사에서 만나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을 찍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사람은 참 바뀌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두 눈을 멀쩡히 뜬 상태로도 어떤 거짓말도 할 수 있는 존재다. 사람은 필요하면 두 눈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상대방을 쏙일 수 있다. 모든 인간이 그러하지 않겠지만, 인간들 가운데서도 어떤 부류의 인간들은 아예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에 몸에 배어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그런 부류의 인간 군상을 들자면 맨 처음으로 북한 고위당국자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어ᄄᅠᆫ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인지 굳이 지칭하지 않더라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 기억 7월 23일,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어깨동무한 사진을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아왔던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하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지방의 사찰로 내려가 버린 적이 있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주호영 씨가 있는 곳을 알아서 내려가 설득한 일이 있
사진1: 시흥의 한 고물상에서 발견된 관외사전투표용지(사전투표관리관 도장에 투표소 정보가 빠져 있다) 지난달 21일 중앙일보를 통해 크게 보도가 된 시흥 고물상에서 발견된 '관외사전국회의원투표지'가 문제가 되어 중앙선관위는 즉각적으로 해당 투표지 관할 청양군선관위로 내려가 충남선관위 직원과 청양군선관위 직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당추천위원 각각 1명씩 참관 하에 투표지를 보관하는 창고 밖에서 부터 비디오로 녹화를 하면서 봉인이 된 투표지가 담긴 박스를 뜯고 사전투표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정당추천위원과 청양군선관위 직원이 서류에 확인했다는 서명까지 하고 다음날인 22일에는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중앙선관위가 투표지 확인을 위해 개함하게 된 경위와 확인절차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참관한 정당추천위원들의 증언 그리고 비디오 촬영까지 했다고 하는데 비디오 영상 공개여부을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그리고 투명성의 문제다. 투명한 절차에 의해 확인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한 선거전문가는 "중앙선관위의 이러한 행태는 국민들에게 불신을 더욱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면서 "마치 국민은 투표와 개표에서 배제한 상태에서 국민들이 몰라도 된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8월 9일(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굴직굴직한 토목 및 건설 역사를 개관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 속에는 역대 정부가 치수와 주택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렸고, 어떤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는지가 나온다. 이런 물난리 속에서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제거하고야 말겠다고 분주한 청와대를 겨냥해서 정진석 의원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정말 문 정부는 집권하고 있는 동안 떼려부수기 제외하고 뭘 했는지 궁금하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문재인 정부 3년여, 기억에 남는 것은 적폐청산, 전 정권 탓하기 뿐입니다." 정진석 의원이 쓴 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 <문재인 정부, 이래도 4대강보 부술 겁니까?>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마이 카’ 시대가 였렸습니다. 덩달아 서민들의 ‘내집 마련’ 욕구가 폭발했습니다. 온 국민이 고기 제대로 구워 먹기 시작한 게 이 무렵입니다. 1970년 1인당 5.2 kg이었던 육류 소비량이 1990년 20kg으로 4배나 늘어 났습니다. 부동산 과열에 세제와 규제로
미래통합당의 정진석 의원은 7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당부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 의원의 유려한 필력에도 불구하고, 정진석 의원이 본질적인 문제를 한번 정도 언급할 수 있었으면 더 솔직한 글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튼 파열음에 날 때까지 그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며, 아울러 "멈추어 달라"는 정진석 의원의 바람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정진석 의원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에둘러서 문 대통령의 앞날이 그가 바라는 것처럼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솔직한 이야기는 탄탄대로와는 딴판의 결말이 되지 않을 까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튼 국민이든 대통령이든 간에 '파멸적 충돌'로 귀결될 것으로 봅니다. 한쪽이 승리하면 다른 쪽을 오랫동안 복속시킬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쪽이 복속하기를 거부하고 저항하면 또 다른 쪽이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한동훈을 죽이겠다’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방송통신의 정치적 중립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