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널에 폭발한 트럼프 "음침한 정치꾼…그와는 선거 못이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공화당 원내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 상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를 통해 낸 성명에서 "매코널은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와 함께한다면 그들은 다시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그(매코널)는 필요한 일이나 나라에 옳은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필요하고 적절할 때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우선주의'를 옹호하는 예비경선 경쟁자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하고 강력하고 사려 깊고 공감을 할 줄 아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분노로 가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다. 매코널 대표는 지난 13일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무죄에 표를 던지기는 했으나 이후 공개발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의회난입 사태의 실질적·윤리적 책임이 있다고 몰아세웠다. 특히 사법 시스템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무죄 판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