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최근 큰폭의 매출 신장에도 각종 판매 상품부터 임금까지 비용 상승 요인이 많아 향후 영업 수익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조심스러운 전망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코스트코는 지난 9일 끝난 분기 매출이 452억8천만달러(약 50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22% 늘었고 분기 이익도 12억2천만달러로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436억5천만달러와 10억1천만달러였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이처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상운송 비용 급등 등이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3월 코스트코는 물가 상승률을 1∼1.5%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이번에는 석유류를 빼고도 2.5∼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결국 비용 상승이 회사의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의 간부는 "인플레이션 요인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k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된 기업이 여전히 많아 내년에도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24일까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개사 중 한 곳 이상에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무보증 회사채 기준, 금융채·발행자등급·기업어음 제외)은 총 41곳이었다. 조선·해운·건설업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신용등급 하향이 줄을 이었던 2016년(50개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올해는 정유, 호텔·면세, 상영관, 유통 등 코로나19 타격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이 많았다. SK에너지, S-Oil 등 주요 정유사가 각각 AA+에서 AA로 한 등급씩 하향 조정됐고,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도 각각 AA에서 AA-로 하향됐다. CJ CGV(A+→A→A-) 등 등급 하향 조정이 두 차례 이상 이뤄진 기업도 6곳이나 됐다. 이런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내년에도 코로나19 타격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코로나19
향후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수입이 과거와 같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30일 조세재정브리프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안종석 명예선임연구위원의 '소득세 수입 변동요인 분석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소개했다. 안 위원은 국세통계연보에 공개된 소득수준별 소득세 신고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1∼2017년 소득세 수입의 빠른 증가를 유도한 요인은 ▲ 소득의 증가 ▲ 세율 구간과 공제금액 등의 장기간 미조정 ▲ 종합소득세 신고율 제고 3가지로 정리된다고 밝혔다. 먼저 소득세 수입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국민계정소득의 증가였다. 2011∼2017년 근로소득세 세수입 증가분의 42.1%, 종합소득세 세수입 증가분의 45.3%가 국민계정소득 증가의 결과로 설명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소득세 수입 증가 요인은 근로소득세의 경우 구간별 소득 비중(소득분포) 변화였고, 종합소득세의 경우 신고율 변화였다. 근로소득세 세수입 증가분의 33.1%, 종합소득세 세수입 증가분의 41.5%가 이 영향을 받았다. 이외 제도 변화에 따른 구간별 실효세율 변화는 근로소득세 세수입 증가분의 10.8%, 종합소득세 세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