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전망…"올해 성장률 6.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회복이 가속하는 상황에서도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내후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경제부문은 아직도 취약하지만,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 이어 최근 경제지표와 취업상황 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매달 1천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8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