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거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스가 총리는 영국 콘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된 가운데 지난 11~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2차례 문 대통령과 양자 대면을 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12일 회의장에서 첫 번째 인사를 나눴고 같은 날 만찬장에서 다시 1분가량 대면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영국을 떠나 오스트리아로 가면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 대해 동행한 일본 기자단에 "(문 대통령이) 같은 회의장에서 인사하러 와서 실례가 되지 않게 인사했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주재한 만찬 자리에서 이뤄진 두 번째 만남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왔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각자의 메시지를 통해 공식 또는 약식 회담을 열지 못한 사실을 알렸지만 메시지의 뉘앙스가 두드러졌다. 문 대통령은 회담이 불발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피력한 반면에 스가 총리는 인사를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벨라루스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벨라루스에서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가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시위가 2주일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23일에는 수많은 사람이 수도 민스크 중심가에 몰려나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시위대 규모는 어느 정도였다고 하나요? 기자) 벨라루스 국영 매체는 약 2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야권 성향의 벨라루스 언론은 약 10만 명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AP 통신은 대략 15만 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진행자) 시위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시위대는 민스크 시내 중심가 독립광장 근처에서 시위를 벌인 후 인근 오벨리스크 광장으로 이동해 시위를 계속했는데요.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는 벨라루스 국기를 펼쳐 들고, 대통령의 퇴진과 자유 등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