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부동산·주식 등 자산 투자(영끌·빚투), 코로나19 관련 생활고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14년간 국내 집값 변동률의 70% 이상이 수급 등 국내 요인에 따른 것이고, 최근 집값이 오른 데는 공급부족 우려와 전셋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1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 압력은 최근의 주택거래 현황, 코로나19 관련 자금수요, 개인의 차입투자 증가세 등에 비춰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관련 대출 증가 요인으로는 완화적 금융여건 지속에 대한 기대, 주택 매매·전세 거래 수요,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하 주택 매매거래 비중 확대 등이 꼽혔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역시 주식투자를 위한 차입수요, 코로나19 관련 생활자금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기 어렵다는 게 한은의 예상이다. 한은은 "주택가격 등 자산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운영에서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유의해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뇌 특정 부위들이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신경경제학센터의 괴칸 아이도간 박사 연구팀은 술, 담배, 과속 운전, 혼음(sexual promiscuity)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편도체(amygdala), 시상하부(hypothalamus), 소뇌(cerebellum) 등 뇌의 특정 부위들에 회색질(gray matter)의 용적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뇌는 신경 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들을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white matter)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은 50만 명의 유전자와 건강 정보가 수록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1만2천675명(40~60세)의 흡연, 음주, 혼음, 과속 운전 등 4대 위험 행동에 관한 설문조사와 뇌 영상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위험한 행동에 관한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을 '위험 허용'(risk-tolerant) 그룹과 위험
유철종 김승욱 특파원 = 구금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열려 4천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와 인테르팍스 통신,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극동과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11시간대에 걸쳐 있는 약 100개 도시에서 나발니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러시아 전역에서 4천5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 단체가 추산한 지난주말 시위 체포자(약 4천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약 1천450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1천명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는 또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 과정에서 곤봉 등으로 심하게 구타당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시위를 불허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길거리로 나섰다. 모스크바에선 이날 정오부터 저녁 6시 무렵까지 수천 명이 시내 곳곳에서 '나발니를 석방하라', '푸틴은 도둑이다', '푸틴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