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문제는 대단히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다." 살아가는 일이 문제 해결 과정이라고 이해한다면, 개개인이 삶의 여러 국면에서 갖게 되는 문제는 지극히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다. 따라서 외부로부터타인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일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웃들의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1. 최근에 이웃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는 이렇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는 일이 편리해졌지만, 이런 저런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전체 통계가 아니라 주변에서 겪는 경험치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런데 공식적인 통계에서를 살펴봐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11월에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NMHC)이 발간한 <정신건강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인들의 극단적 선택 비율도 높은 편이지만, 여기에 더해 정신질환자가 치료 받고 퇴원한 이후에도 피해야 할 선택을 행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일반인구의 4배 이상, 10만명당 650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2. 가슴 아픈 이야기는 엄마가 두 아이를 데리고 내린 어처구니 없는 선택이다. 주변 사람들은 변고가 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탈모,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환자의 임상적 후유증에 대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공동연구에 따른 중간발표이다. 이에 따르면, 확진 후 3개월 뒤에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많이 발견됐고, 확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한다. 방대본은 “일부 환자에서는 폐 기능 저하가 보였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회복하는 형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확진 후 퇴원한 환자들의 폐 CT를 관찰한 결과 확진 후 3개월이 된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대부분 호전되었으나 일부에서는 폐섬유화도 발견됐다”고 했다. 연구진은 또한 “정신과적 후유증으로 우울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에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 및 지속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