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백악관이 이날 굴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 등 19개 사와 함께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잠시 합류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참여했다. 이번 회의의 발단은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사태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수요가 줄 것으로 판단하고 칩 주문량을 줄였다가 예상외로 자동차 판매가 선전하면서 물량 부족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는 등 문제가 커지자 백악관까지 나서서 방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 됐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대 130만 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반도체 칩 부족은 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컴퓨터, 휴대전화 등 칩 부족시 영향을 받는 다른 전자제품 제조사들도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AP통신도 칩 부족 사태는 학교가 학생들의 재택 수업을 위한 컴퓨터 구매를 어렵게 하고, 최신 비디오게임기를 구
공교육 재정의 꾸준한 확대에도 사교육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발표한 '우리나라 교육지표 현황과 사교육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공교육 재정 증가에도 사교육 참여율은 2016년 67.8%에서 2019년 74.8%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사교육을 받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상위권 성적을 받은 확률이 수학은 56.3%, 영어는 53.2% 증가했다고 전했다. 먼저 한경연은 우리나라 교사의 급여액을 수업 시간으로 나눠 계산한 수업 시간당 급여액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6배에 이르는 등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15년 차 교사의 평균 연간 급여액은 5만6천587달러로, OECD 평균 4만6천801달러보다 1만 달러 많았다. 반면 초등학교 교사의 연간 수업 시간은 OECD 평균인 778시간보다 102시간이 적은 676시간이었다. 한경연은 높은 인건비 등에 따른 교육재정 증가에도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 1인당 사교육비는 감소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방과 후 사교육 참여 시간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