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 청사로 운구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jsm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자유 분방함과 엄격함의 조화" "공직에 헌신한 사람들을 기념하는 이 나라의 이런 의식들이 부럽습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미국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7) 연방대법관의 병원행이 최근 잦아지면서 연방대법원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긴즈버그는 종신직인 연방대법관 9명 중 최고령이다. 그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암이 재발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퇴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고열과 오한 증세로 입원했다가 퇴원했으며 당시 종양 치료를 위해 삽입한 스텐트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앞서 5월에도 입원한 바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장염으로 재판에 불참했고 그달 말에는 오한과 고열로 입원했었다. 그의 건강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갑자기 물러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 후임자를 지명할 수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포함해 보수 성향 5명 대 진보 성향 4명 구도인 대법원 구성이 보수 6명, 진보 3명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바뀐다. 그동안 사안에 따라 로버츠 대법원장 등 일부 보수 대법관이 진보 측에 동조해 '균형추' 역할을 했지만, 보수파가 장악하면 이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진다. 다만 긴즈버그는 자신이 빠지면 사법부 지형이 바뀐다면서 은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2016년 대선에서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