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말7초' 여의도 등판…국힘 대선버스 조기 탑승할까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말·7월초'라는 여의도 등판 시간표를 확정지었다. 사실상의 대권 도전 공식화로,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석 달여만이다. 대망을 향해 링 위에 오르면서 윤 전 총장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제 검사 출신 '자연인'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호된 검증대에 서게 됐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통화에서 "정치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해온 윤 전 총장이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맞춰 공유오피스 형태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둥지를 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대장주'인 윤 전 총장을 향해 입당 구애를 지속해서 펼쳤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그에게 쏟아질 여권 등의 네거티브 공세를 받아칠 전략도 제시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안팎 인사들과 접점을 넓혀가면서도 입당 임박설에는 선을 그으면서 '밀당'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준석 돌풍'이 현실로 드러난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틀 만인 지난 13일 축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 대표와 직접 소통을 트면서 입당 시계가 빨라지는 게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