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번째 맞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린다. 양회는 올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홍콩, 신장(新疆)의 인권 문제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열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권력 공고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린다. 정책 자문 회의인 정협은 4일 오후 시작되며 의회격인 전인대는 5일 오전 막을 올린다. 지난해 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두 달 연기된 5월 말에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과 같은 시기에 열려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의미가 크다. 올해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다. 왕양(汪洋) 정협 주석의 주재로 전국정협 위원들이 정협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심의에 들어간다. 전인대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달 초 막을 올리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권력 공고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은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를 개막하고 이보다 하루 앞선 3월 4일에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양회를 5월 말로 이례적으로 미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산발적인 확산에도 일정대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올해 양회가 매우 중요한 것은 헌법까지 개정하면서 밑그림을 그려놓은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사실상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올해 양회는 최고 지도 체제를 결정하는 내년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를 앞둔 주요 정치 일정 가운데 첫 번째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실상 내년 당 대회 성공을 위한 정치 일정의 스타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이는 20차 당대회는 내년 9~10월이지만 사실상 올해 양회를 통해 대대적인 인사 교체와 장기 정책 구상을 통해 권력 공고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