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하, 부산 또 내려가야겠네"라고 한숨지어 논란이 됐다. 김 원내대표의 이 혼잣말은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영상에 그대로 보내졌다. 일각에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앞두고 국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역 기업 특혜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원안 통과가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 지도부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 "여야 합의로 예타 면제 등 특례조항을 대폭 삭제해 통과할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국토위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전날 국토위 회의에서는 예타 면제 등의 조항을 포함시키면, 향후 책임 소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가덕도 신공항법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대로 통과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며 "원내대표의 이러한 의중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두루뭉술한 태도를 보여온 국민의힘 지도부가 처음으로 찬성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가덕 신공항 건설 공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술과 민간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환경을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일 해저터널 사업에 대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