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재판이 24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 마성영 김상연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등 울산시 전·현직 공무원들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의 두 번째 공판을 연다. 송 시장 등 15명의 피고인은 모두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이날 법정에서는 검찰이 증거로 신청한 서류 가운데 피고인들의 동의를 얻어 증거로 채택된 것들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입증하려는 취지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서증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피고인들이 증거로 쓰이는 데는 동의했지만, 검찰의 입증하려는 혐의 내용과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 있어 양측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 실장 측도 자신의 혐의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수사 막바지에 기소된 이 실장은 첫 공판에서 기록 검토 미비를 이유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그는 송 시장 측에 울산 공공병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해 공약을 구체화하도록 지원하고, 선거일이 임박하자 산재모병원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고 발표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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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반대파 숙청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최고 보안책임자를 전격 해임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토퍼 크레브스 국토안보부(DHS)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 국장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미국 대선 보안과 관련해 죽은 사람의 투표 참여, 선거 감시단의 투표소 출입 불허, 개표기 결함 등 대규모의 부적절 행위나 부정에 관한 매우 부정확한 발언을 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 출신인 크레브스 국장은 2016년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 이후 신설된 CISA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CISA는 이번 선거에서 각 주 정부 및 개인 회사들과 협력해 투표 장비를 공급하고 사이버 선거 보안 업무를 총괄하면서, 외부 세력의 선거 개입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CISA는 '루머 관리' 페이지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퍼뜨린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하고 허위 정보를 관리했다. 크레브스 국장 자신은 선거 보안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고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