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군부 활동을 벌이던 시인이 군경에 끌려가 고문받은 뒤 장기 없는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가족이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미얀마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사가잉 지역에 사는 시인 켓 띠(Khet Thi)가 아내와 함께 무장 군경에 끌려갔다. 켓 띠는 "그들은 머리를 쏘지만, 가슴 속의 혁명은 알지 못한다"는 문장을 쓰는 등 작품을 통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저항'을 표시해왔다. 켓 띠의 아내는 "지난 토요일 군경에 끌려가 남편과 떨어져 각각 신문 받았다"며 "그들은 다음 날 아침 내게 전화해 몽유와의 병원으로 와 남편을 만나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했더니 남편은 영안실에 있었고 장기가 제거돼 있었다"며 "병원 측은 남편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지만 조작한 것이 분명하기에 사망진단서를 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의 아내는 "군인들이 남편의 시신을 매장하려 했지만, 시신을 제발 돌려달라고 간청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켓 띠는 신문소에서 고문을 당한 뒤 병원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켓 띠의 친척들은 시신에 고문당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대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40대 한국 교민이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사흘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직접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교민에게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접종 후 메스꺼움 등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증세를 일부 보였다는 점에서 중국 장기 체류를 위해 중국 백신을 맞으려던 많은 우리 교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22일 상하이 교민사회와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 교민인 40대 여성 A씨가 자택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중국 공안당국에 신고했다. 아직 사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A씨는 사흘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팜(Sinopharm)사가 개발한 백신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편이던 A씨는 접종 후 메스꺼움 등 증세로 불편을 겪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공안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외견상 타살 혐의가 없기에 고인의 혈액을 채취해 간 것으로 안다"며 "(백신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지금 단계에서 알 수는 없지만 가족들은 백신과 연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숨진 70세 남성의 사인이 '백신과는 상관없는 심근경색으로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21일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 아스트라제네카 주사 후 만 하루 만에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망한 70세 남성의 조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삼촌이 6일 백신을 접종한 뒤 7일 38.5도의 고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퇴원했는데, 그날 저녁 구토와 호흡곤란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다"라며 "삼촌은 8일 오전 1시께 사망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했고, 역학조사가 오래 걸린다며 질병관리청과 울산시청 담당자들은 기다리라고만 했다"라면서 "(시신을) 영안실에 계속 모실 수가 없어 18일 장례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주일 만에 '사인은 AZ 백신과는 인과 관계가 없는 심근경색'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라면서 "삼촌은 평소 술·담배 안 하고 혈압도 정상이고 위장이나 심장 관련 약도 안 드셨으며, 신경 관련 질환만 병원에서 관리를 받으셨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신체 건강하던 분이 백신 주사 12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교통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명이 숨진 이번 사고차량의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25분께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다가 나무를 들이박고 불이 났다. 사고 차량에서는 앞쪽 동승자석에서 1명, 뒤쪽 좌석에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경찰은 "예비 조사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99% 확신한다"며 이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을 켜 놓은 상태로 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아무도 운전석에 앉지 않거나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졸고있는 동영상이 테슬라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곤 한다고 전했다. 이에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나 '완전 자율주행' 같은 용어를 사용해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으며 지난해 독일 뮌헨 법원은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은 허위 광고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오토파일럿이라
이달부터 일반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처음으로 사망 신고 사례가 2일 접수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는 총 30명이다. A씨를 포함하면 31명이다. 방역당국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노원구 거주 남성 A(76)씨가 이날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에는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귀가했다. 가족들은 이날 자정께 A씨가 방에서 잠든 것을 확인했으나, 이후 오전 5시께 숨진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화이자 백신 간 인과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조사가 된 이후에야 (화이자 백신과의) 관련성 등이 확인 가능할 것 같다"며 "(조사 결과가) 정리되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1일부터 75세 이상 약 36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90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90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4건 늘어 누적 26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 4명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이거나 요양병원 입소자인 80∼90대 여성으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사망까지의 시간을 보면 4시간(90대), 22시간(80대), 4일 4시간(90대), 4일 21시간(80대) 등으로 차이가 있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건,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3건이 각각 늘었다. 이들 4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다. 나머지 82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575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86만387명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미얀마 군부가 이제 대놓고 시위대에 머리에 총을 맞을 위험을 각오하라는 막말까지 하고 나섰다.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이 앞으로도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 MRTV는 전날 밤 보도에서 시위대를 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미얀마 군부 최대 행사인 '미얀마군의 날'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시위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미얀마 활동가들은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전역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 상황이다. 미얀마 안팎의 인권단체는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군부가 저격수 등을 동원해 비무장 민간인들을 상대로 조준 사격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현재 328명이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APP 분석에 따르면 사망자의 25%가량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져, 조준 사격에 의한 희생자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군부는 지금까지 실탄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도, 머리 등을 조준사격하고 있다는 의
미얀마 군경의 막가파식 총질에 14, 15세에 불과한 어린이들까지 꽃다운 목숨을 잇달아 잃고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전날 군경의 총격으로 14살 소년이 포함된 최소 8명이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300명가량의 중무장한 군인들이 십여 대 이상의 트럭에 탄 채 먀이난다 주택가 인근에 나타났다. 바리케이드를 치우기 위해 불도저 2대를 앞세운 이들은 이후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시민들이 얼굴과 머리 등에 총을 맞고 숨졌다. 14살에 불과한 툰 툰 아웅도 가슴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SNS에는 툰 툰 아웅이 당시 집 문을 잠그던 중이었다는 이야기도 올라왔다. 시위대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이 소식을 전하고 공유한 트위터에는 "겨우 14살 어린애인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앞서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밤에도 군경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최소 6명이 숨졌는데, 이 중에는 15세 소년 조 묘 텟 도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찻집에서 일하던 조 묘 텟은 당시 총소리가 들리자 무슨 일인가 알아보려 밖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백인 로버트 에런 롱(21)이 어떤 사람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의 이름과 나이 등만 공개한 상황에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개인 정보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현지 매체에서 그의 행적을 비롯한 최근 작성한 SNS 글을 통해 종교에 빠져있었으며, 백인 우월주의자라는 보도를 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희생자 다수가 한국인 등 아시아계라는 점에서 인종차별 증오 범죄일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가 종교에 심취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이날 롱이 사용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인용해 그가 총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롱은 인스타그램에서 "피자, 총, 드럼, 음악, 가족, 그리고 신. 이것은 거의 내 삶을 말해준다. 꽤 좋은 인생이다"라고 적었다. 또 2017년 롱과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 동창은 익명으로 데일리비스트에 "그(롱)는 매우 순진해 보였고 심지어 욕을 하지 않았다"며 "내가 기억하기로 폭력적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종교에 매우 빠져있었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1건 나온 것과 관련해 접종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의 사인은 흡인성 폐렴, 심근경색 등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고,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서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이 사망할 당시 진료했던 의료진의 사인 판단은 흡인성 폐렴이었고, (조사반이) 추가자료를 수집해 보니 흡인성 폐렴 외에 급성 심근경색에 해당하는 소견도 갖고 있어서 두 사인만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반장은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이 나타난 (경과를 보면) 시간적 개연성이 상당히 낮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다른 백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같은 경우에도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것이 보고는 됐으나, 예방접종과 혈전 발생이 관련 없다는 최종 결과가 보고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