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도 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16일(현지시간) 입수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 '자경단: 일본 경찰, 조선인 학살과 사립 보안업체'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사적인 경찰력의 사용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논문은 2019년 6월 발표된 것으로 이미 온라인으로 출판됐고, 오는 8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1923년 일본 간토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사적인 경찰력의 사용을 정당화하는 예로 사용했다. 일단 그는 10만 명이 사망한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인 자경단이 재일조선인을 살해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중요한 것은 학살이 일어났는지 여부가 아니다"라며 "조선인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범죄를 저질렀고, 실제 자경단이 죽인 조선인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조선인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자경단의 표적이 됐고, 사망자 숫자도 부풀려졌다는 식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재일조선인을 범죄집단처럼 묘사했다. 1920년 일본인 남성 10만명 중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191
#1. 벨라루스서 사흘째 ‘불법대선’ 항의 시위 2020.08.03 옛소련에서 독립한 벨라루스 곳곳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6번째 재임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벨라루스 국민들은 선거 결과에 항의하며 사흘째 시위를 벌였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시위대 배후에 외부 세력이 있다면서 강경진압을 이어갔습니다. 12일 벨라루스 내무부 장관은 전날 1천명이 넘는 시위대가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위 과정에서 51명의 시위대와 14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 후보였던 스페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11일 신변의 위협을 느껴 타국으로 피신했습니다. 티하놉스카야는 그녀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영상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이유로 잠시 떠나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벨라루스 내부 혼란이 가중되자,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백악관에 보낸 성명에서 벨라루스 주재 미국 대사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머피 의원은 현 상황에서 미국 대사를 벨라루스에 보내는 것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