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의 입시비리 혐의 재판에 딸 조민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조 전 장관 부부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입시비리 혐의 속행 공판에 딸 조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조 전 장관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 피고인석에 나란히 선 지 2주 만에 딸까지 증인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1일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조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전 장관 부부가 함께 재판을 받는 것부터가 '망신주기'라며 비판하던 변호인은 증인 채택 결정에 반발했으나, 재판부는 입시비리 당사자인 조씨에 대한 신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씨는 증인으로 출석해도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면 자신이나 친족이 처벌받을 우려가 있는 내용에 관한 증언은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도 지난해 9월 정 교수의 1심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300여개의 신문에 대답을 모두 거부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22일 법원에 증인지원 서비스를 신청했다. 증인지원 제도는 증인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증인지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예방 접종 절차에 따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는 23일 공개 접종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가 접종하기로 한 23일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AZ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한 날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일각의 안정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상태다. 올해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부가 AZ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에 이어 10주가 지난 뒤 2차 접종을 하도록 한 점도 접종 시기 결정에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부부의 접종 시 G7 정상회의 순방을 위한 일부 필수 인력도 함께 접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G7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