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미국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으로 유력한 엘리스 스터파닉 의원의 측근 계정을 '잘못' 정지시켰다가 "보수정당에 대한 횡포"라는 반발에 부닥쳤다. 스터파닉 의원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위터가 막 나의 공보국장 계정을 정지시켰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발언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의 조치를 검열이라면서 "빅 테크가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위터 대변인은 해당 계정이 잘못 정지됐다면서 복구 사실을 알렸다. 다만 "계정 팔로워들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24∼48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터파닉은 "왜 보수정당에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며 "정말 터무니없다. 빅 테크가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트윗했다. 트위터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보수정당인 공화당을 겨냥해 일부러 이런 조치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스터파닉 의원은 최근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축출하려는 당 지도부에 의해 체니 후임으로 거론된 인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에 대한 충성파로 통하는 스터파닉을 체니 의원 자리에 앉히겠다고 공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30일 "조국 사태에 이견을 낸 한 명의 정치인도 용인 못 하는 게 오늘날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최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하우스'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에 보수정당이 기여하는 길'이라는 주제의 공개 특강에서 조국 사태와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등을 예로 들면서 "다양성이 보수의 살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명예교수는 "권위주의 시기 의회를 거수기라 비판했지만, 지금의 여당과 차이가 없다'며 "다양한 정파들이 각자 이념과 가치를 갖고 당내에서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정당이 재건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며 "혹독한 생존의 벼랑에 서서 개혁을 강제 받을 때 당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보수정당이 재건되느냐에 따라 한국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국 정치 특징은 자유주의의 부재"라며 "제한적 국가가 실현되지 않고 시민사회는 자율성이 굉장히 축소되거나 국가에 의해 덮어씌워져서 자율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면서 "저는 민주당보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