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3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현철 부장검사)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허위 발언을 해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유 이사장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2019년부터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검사장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했다. 이에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유 이사장의 발언이 한 검사장과 검찰 관계자들의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유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월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본인 주장이 허위였음을 인정했다. 한 검사장은 지난 3월 유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고 검찰에 유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연 기자 chic@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통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훈장까지 받은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0세. 림보는 도발적이고 우편향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며 1980년대 이래 미국 우익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통했다. 보수적인 라디오 토크쇼의 개척자이자 미국의 문화 전쟁에서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투사로서, 종종 음모론을 옹호해 극우적 성향의 인사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는 주류 언론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림보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1988년 전국적으로 통합되면서 대규모의 열성적인 추종자를 만들었다. 또 림보의 성공은 숀 해니티, 빌 오라일리, 글렌 벡 등 라디오와 TV에서 우익 논객의 탄생을 도왔다. 림보는 자신의 추종자를 '디토 헤드'(ditto head)라고 불렀다. 이 말 자체가 '림보의 라디오 쇼를 사랑하는 사람', '림보가 하는 말을 비판 없이 믿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닐 정도로 림보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그러나 그는 여성권리 운동가를 폄하하기 위해 '여성 나치'라는 용어를 만들고, 의회 청문회에서 산아 제한에 관해 발언한 한 법대생을 '난잡한 계집'(slut)이라고 부르는 등 종종 설화를 빚었다. 로이터통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