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데드크로스'요? 놀라기는 했지만 제 개인의 삶에 위기감이 느껴지지는 않네요."(27세 직장인 윤소미씨) "예상했던 일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봐요. 사회도, 경제도 전혀 청년층이 미래를 꿈꿀 만한 상황이 아닌데 마음 편히 아이를 낳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29세 취업준비생 김모씨)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돌며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는 이 현상이 지난해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현실화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악화 일로를 걸으며 당초 예상보다 발생이 앞당겨진 `인구 재앙'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막상 20·30대 청년들의 반응은 담담하다. 0명대 합계 출산율이 이어지면서 예견된 문제이기도 했고, 사회적·경제적으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에 지금은 낮은 출산율을 걱정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청년들은 말한다. ◇ "치솟는 집값에 육아휴직하면 한직行…나 살기도 벅차" 서울 양천구에 사는 여성 직장인 윤소미(27)씨는 11일 현 인구 데드크로스 상황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며 "나 역시 아이를 낳을 생각을 접은 지 오래됐다"고 털어놓았다. 윤씨는 "치솟는 집값 등 경제적인 부분도 부담이지만 능력 있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글날(10월 9일) 불법 집회 개최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하며 개최 시 방역 방해 행위로 규정하고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은 연휴가 시작되는 한글날"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재확산됐고 현재까지 1천8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중 국내 발생은 60명으로 14일째 두 자릿수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집회를 준비 중인 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법 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경찰 및 각 지자체는 불법 집회로 인해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광복절(8월15일) 집회 유행 사례를 들어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의료시스템 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에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상승’ 할 것이라고 부동산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던 부동산 유튜버들이 연이어 방송을 중단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부동산 인플루언서들을 수사하겠다고 발표한 후 나타난 움직임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5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재테크 읽어주는 파일럿’은 지난달 23일 방송을 종료했다. 이 유튜버는 “(유튜브 규모가) 워낙 커지다보니 회사 입장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정중하게 요청을 해 고민 뒤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독자 6만여명의 유튜버 ‘석가머니’도 아예 이달 5일 채널을 삭제했다. 석가모니는 유튜브를 떠난 이유를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영상을 내렸다.네티즌들은 이들의 행보가 정부 발표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최근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교란 행위에 대해 올 2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의거해 합동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의심 사례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고 형사입건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인중개사법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근 방송을 내린 유튜버들이 대체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