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했다. 또 자신의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뒤집기를 위한 소송전을 계속할 의향을 밝혔지만 연방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원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가 지난 3일 대선 후 TV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그동안 우편투표 개표 저지, 주별 개표 결과 승인 연기 등을 위한 수십 건의 소송을 주요 경합주에서 제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증거를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연방대법원이 정말 큰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정작 전망을 두고서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절대 우위인 연방대법원이 소송 제기 시 자신에게 유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반대파 숙청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최고 보안책임자를 전격 해임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토퍼 크레브스 국토안보부(DHS)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 국장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미국 대선 보안과 관련해 죽은 사람의 투표 참여, 선거 감시단의 투표소 출입 불허, 개표기 결함 등 대규모의 부적절 행위나 부정에 관한 매우 부정확한 발언을 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 출신인 크레브스 국장은 2016년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 이후 신설된 CISA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CISA는 이번 선거에서 각 주 정부 및 개인 회사들과 협력해 투표 장비를 공급하고 사이버 선거 보안 업무를 총괄하면서, 외부 세력의 선거 개입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CISA는 '루머 관리' 페이지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퍼뜨린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하고 허위 정보를 관리했다. 크레브스 국장 자신은 선거 보안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고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목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캠프가 대규모 집회를 통한 여론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사망자 2만여 명이 투표를 했다는 주장도 부각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은 2024년 대권 재도전 가능성에 공개적으로 불을 지폈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소송전의 정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연달아 대규모 집회를 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가도의 핵심 전략이었던 대규모 유세 형식을 끌어와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여론몰이에 나서는 셈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캠프 선임고문 제이슨 밀러 등이 미 전역을 돌며 집회를 여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권고했다고 전했다. 쿠슈너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집회도 권고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입장이 점점 흐릿해지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집회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한 트럼프 캠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대통령이 집회를 이끌 계획이 현재로선 없
미-한 안보협의회 이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모든 상황은 다음달 실시되는 미국의 대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 우려에 대해 “다음달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전개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스 전 실장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일방적 미군 감축 가능성” 리스 전 실장은 1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계속 교착될 경우,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 결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스 전 실장] “I do see a possibility of unilateral force reduc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f the President is reelected and the negotiations can’t achieve a mutual outcome. I don’t think that is a good outcome for the United States and I 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