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각국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101만1천330명으로 집계됐다. AFP통신도 자체 집계를 인용해 이날 오후 6시30분(GMT·그리니치 표준시,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오전 3시30분) 기준 유럽 52개 국가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최소 100만28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WHO가 집계한 유럽 국가별 사망자수는 영국이 12만7천8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1만4천254명, 러시아 10만3천263명, 프랑스 9만8천132명, 독일 7만8천45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수는 프랑스가 498만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러시아 465만명, 영국 437만명, 터키 385만명, 이탈리아 377만명, 스페인 334만명, 독일 301만명 순이었다. AFP통신은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사망자 100만명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의 경우 현재까지의 누적 사망자수는 유럽에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누적 사망자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적인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51만 1천 13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9일 집계된 40만 명의 누적 사망자수가 한달만에 1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촛불 추모 행사를 이날 열었고 사망자가 50만 명이 넘은 것에 대해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으로 사망한 숫자의 합보다 1년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미국인 수가 더 많다”고 말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21일 ‘CNN’에서 “1918년 유행성 인플루엔자 이후로 102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약 6천 309만 회 분의 백신 접종이 있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