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는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일부 대목이 흘러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이 최근 주택정책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며 준비한 노래였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 국장 장례식에 조문 다녀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쿠웨이트 국왕이 아니라, 정부의 23번째 부동산 정책으로 피해를 본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가수 나훈아가 공연으로 많은 국민을 위로했는데 신곡 테스형을 들어봤느냐"고 질의했고, 김 장관이 못 들었다고 하자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BTS가 나왔고 최고 수준의 기업도 나왔는데 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느냐"라고 반문하고 "정부가 20번 넘게 대책을 냈지만 국민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정부는 국민이 힘들 때 위로하는 게 책임인데, 23번 부동산 정책으로 오히려 국민의 삶은 팍팍해졌다”며 “부동산 세법·부동산 임대차법·부동산 거래법 등으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
14년 만에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공연에 국민은 물론 정치권도 덩달아 술렁였다. KBS가 지난달 30일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전국 시청률 29.0%(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인생의 고단함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그의 노래는 제 인생의 순간들을 언제나 함께했고, 그는 여전히 저의 우상"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 지사는 "모두처럼 저도 집콕하느라 부모님 산소도 찾아뵙지 못하고 처가에도 못 가는 외로운 시간에 가황 나훈아 님의 깊고 묵직한 노래가 큰 힘이 되었다"며 "코로나가 걷힌 언젠가 실황 공연장에서 사인 한장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대박"이라는 말과 함께 "저 나이에 저 목소리라니 어떻게 얼마나 목소리를 관리하면 저런 소리가 나올까"라며 "자유로운 영혼, 프로패셔널 대중연예인"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그는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웠고, 지친 국민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를 주었다"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 야권은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