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한 경기 침체와 가파른 물가 상승 속에 아르헨티나 빈곤층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42%였다. 2019년 하반기 35.5%에서 1년 새 6.5%포인트가 늘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 소득이 기본 생필품과 서비스를 사는 데 필요한 5만4천207페소(약 66만7천원) 미만일 경우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기본 식량을 구입하기에도 모자란 월 2만2천680페소(약 27만9천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 비율은 10.5%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빈곤율이 높아 14세 이하 어린이의 57.7%가 가난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빈곤 집계 방식을 여러 차례 변경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이번 빈곤율은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최근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중남미 빈곤율 33.7%보다도 높다. 중남미에서 경제 규모 3위인 아르헨티나는 경제 위기를 겪었던 2002년 빈곤율이 58%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벨라루스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벨라루스에서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가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시위가 2주일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23일에는 수많은 사람이 수도 민스크 중심가에 몰려나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시위대 규모는 어느 정도였다고 하나요? 기자) 벨라루스 국영 매체는 약 2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야권 성향의 벨라루스 언론은 약 10만 명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AP 통신은 대략 15만 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진행자) 시위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시위대는 민스크 시내 중심가 독립광장 근처에서 시위를 벌인 후 인근 오벨리스크 광장으로 이동해 시위를 계속했는데요.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는 벨라루스 국기를 펼쳐 들고, 대통령의 퇴진과 자유 등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