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수정 능력을 잃어버리다 ... 교조주의와 전체주의의 덫에 빠지다
사람의 인지 능력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시행에 옮겨서 그 효과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완벽하게 할 수 없다. 이런 면에서 성찰, 반성, 수정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동질적인 집단이 집단 사고에 푹 빠져들고, 잘못된 신념이 정책을 인도하게 되면 파괴적인 결과를 피할 수 없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당에 대해 하는 쓴소리에 이같은 경고가 들어 있다. 일단 성찰과 반성 자체가 아예 없는 조직이기 때문에 하는 시늉을 계속하다가 결국에는 파국을 맞을 것으로 본다. *** 민주당은 이미 피드백 시스템이 망가졌습니다. 당이 자기 수정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겁니다. 보세요. 경고등이 켜졌는데, 정청래는 '각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그걸 레임덕의 시작이라 부르는 것은 게 언론탓'이라고 하잖아요. 아예 현실감각을 잃어 버린 겁니다. 이들 친문 강성 완장파가 당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고, 이들이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의원들은 소신 없이 이들의 눈치만 보는, 관료주의 체제 하의 공무원 같은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그나마 쓴소리 하던 사람들도 출마 후엔하면 죄다 말을 바꿔 이들 친문에게 아부나 하기 바쁘잖아요. 당내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