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러시아산 백신 도입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문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실태 및 부작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당시 NSC 상임위 회의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백신 추가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는 청와대에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백신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백신 검증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한미 군 당국은 7일 남북 및 북미 관계 회복 등을 이유로 연기 주장이 거셌던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계획대로 8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 일정은 상당히 유동적이었으나,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장병들이 작년 말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등 여건이 일부 호전되면서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 전작권 FOC 검증 연기…'전환조건' 이견으로 연내 '전환시기' 도출 난망 이번 전반기 연합훈련 때 시행할 것으로 관측됐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연습이 하반기로 또 미뤄졌다.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한국 측 의지가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측은 올해 전반기 때 FOC 검증을 마치고 연내에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전작권 전환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해 평가하자는 입장이다. 전환 조건은 객관적 또는 주관적인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어 어느 쪽이 하나의 조건 평가 결과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되지 않는 구조다. 한미가 이번 전반기 훈련 때 미래연합사령부 주도의 전구 작전 예행
정부가 올해 독립유공자 1천500명에 대한 공적을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청와대에 서면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독립유공자 공적 전수조사' 1차 대상자인 초기 서훈자(1949∼1976년)와 언론에서 적절성 문제가 제기된 유공자 등에 대해 연말까지 검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검증 대상자는 모두 1천5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에는 일제강점기 독립군 부대 대한군무도독부와 대한북로독군부 사령관을 지낸 최진동(1882∼1945) 장군을 비롯해 '밀정 혐의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군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하기도 했던 유공자로 초기 서훈자여서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보훈처가 '언론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유공자'도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손혜원 전 의원의 아버지 손용우(1923∼1999년) 씨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 이기을 전 연세대 명예교수(1923∼2020년)도 검증 대상자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제외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이미 문제가 제기됐던 인사만 대상"이라며 "손 전 의원의 부친과 강 장관 시부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무료 접종에 쓰일 백신 일부가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가 접종사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모두 수거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뒤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이 백신을 다시 쓸 수 있을지는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백신 속 단백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변형되면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는 '맹물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독감 백신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해 만든 사(死)백신이어서, 홍역이나 수두 백신처럼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넣는 생(生)백신보다는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과 함께 열에는 민감한 편이다. 업계에서는 자체 연구를 통해 독감 백신이 상온에서 최소 1달 정도는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백신 업체들은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일정 기간 방치될 때 등을 대비해 안정성을 알아보는 실험을 하는데, 보통의 보관 상태보다 높은 온도나 습도 등을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이달 중순 치러질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전시작전통제권(OPCON·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필요한 검증 조치 측면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중순께 실시될 예정인 하반기 연합훈련 규모가 축소됐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그것의 일부는 분명히, 우리는 전작권 이양을 기대하고 있다"며 훈련을 하는 목적의 하나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언급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그리고 우리는 한국군이 그 능력을 갖추는 것을 보장함으로써 우리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훈련 규모와 관련해선 "분명히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에 우리의 훈련과 기동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훈련을) 계속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는 훈련을 멈춘 적이 없다. 우리는 연습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군 훈련 태세를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광복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