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65일째인 25일(현지시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보는 앞에서 중국이 최강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거듭 견제구를 던졌다. 2024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취임 10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억회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6%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중국과의 경쟁을 극심한 것으로 묘사하면서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나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 국제규범과 공정한 경쟁, 공정한 무역 등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남중국해와 대만 등을 거론했다. 미국이 인권과 자유를 중시한다면서 홍콩과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침해를 언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전제정치를 미래의 추세로 여기는 사람이고 민주적 뼈대가 없는 인물이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주장하면서 백악관이 협치 없이 강경 좌파 의제를 추진한다고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바이든)가 취임 선서한 이후로 그와 얘기를 나눴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그동안 "백악관에 초대받은 적이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초당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백악관이 지난해 선거 결과를 잘못 읽었고 공화당원들과 협력하지 않은 채 강경 좌파 의제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행정부는 초당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민주당 정부가 공화당 의원 몇 명을 뽑아 함께 일하려고 시도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강경 좌파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밀어붙이려 시도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가 없었다는 매코널 대표 주장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틀린 말"이라며 그는 지난달 초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적어도 두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WP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지난달 2일 자신이 바이든 대통